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부산에 숨겨진 바! 위스키 성지 모티바

drink

by 재뺨 2021. 1. 19. 00:00

본문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이 부산에 가면 꼭 가야만하는 위스키의 성지가 있다. 바로 모티바이다. 모티바는 높고 높은 산꼭대기에 위치한 스피크이지바이기도 하고 희귀한 보틀이 많기도 유명한 곳이다. 무작정 찾아가서도 안된다.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찾아올 수 있는 곳이다.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나는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돌고돌아 모티에 도착했다.

 

빨간 문에 달린 네모난 벨을 조심스럽게 누르니, 템포 느리게 문을 열어준다. 사장님과 고양이가 함께 반겨주는 곳, 그곳이 모티였다. 모티는 1층과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화장실과 오래딘 바틀이 진열되어 있고 지하가 모티바이다. 바는 그리 크지 않고 좌석도 많지 않다. 예약석은 미리 세팅이 되어있다. 1인석과 2인석 두 개의 예약석이 있어 난 쉽게 내 자리를 찾아 앉았다.

목이 너무도 마른 탓에 먼저 진토닉 한 잔을 시켰다. 칵테일을 판매하지 않는 이 바에서 유일하게 사장님께서 서브하는 칵테일이다. 큰 얼음에 몽키 47에 헨리 토닉 워터를 섞어준 칵테일은 꽤나 맛이 좋았다.

 

내가 마신 위스키는 이렇게 두 잔이다.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 캐스크와 블랙 스테이크. 카발란은 57.1도로 본드 냄새가 살짝 나면서 달고 끈적한 포트 와인의 맛과 느낌이 강하게 나고 쌉싸름하면서 약재맛과 향신료 후추맛이 났가. 블랙 스네이크의 경우는 57.3도로 카라멜과 아몬드 밀크초콜릿과 화사한 과일맛이 어우러지면서 쉐이와인과 쿰쿰한 자두맛도 난다. 알콜이 강한 편이라 처음에는 목이 따가웠지만 에어링이 되니 한결 편해졌다. 예전 명성 만큼 오래된 희귀한 바틀은 없는 듯 했다. 하지만 다락방 같은 분위기와 독특한 인테리어와 술이 좋았어서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