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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역 맛집 와인바, 프렌밀리에서 와인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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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뺨 2021. 1. 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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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역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주변에 와인마실 데가 있나 싶어 검색하다 가게 된 곳. 맛집 불모지인 상도역에 와인바가 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생활맥주 2층에 위치해있고 일반 철문이라 와인바인지도 모르겠어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한켠에서는 스크린에서 영화가 나오고 잔잔한 음악이 나온다. 분위기 나쁘지 않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와인이 19,000원 부터 시작한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도 분위기 낼 수 있는 저렴한 집이다. 친구와 나는 이미 밥을 먹어 배불렀으므로 치즈케이크하나에 레드와인을 하나 시켰다. 기본 안주로 꿀과 과자를 주는데, 이것만으로도 와인 한병 뚝딱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치즈케이크는 시판 제품인거 같았는데 뭐 간단히 먹기 나쁘지 않았다. 꿀과 아몬드 블루베리를 둠뿍 뿌려줘서 와인과 잘 어울렸다. 다른 안주는 어떨지 궁금하다. 와인은 부드럽고 바디감도 있으면서도 묵직해서 꽤 마음에 들었다.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시라는 최근 이마트 25에서 9,900원으로 판매해 가성비 와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건데, 이 아이는 라 크라사드 블랙 까베르네 시라이다. 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나는 블랙이 더 묵직하고 맛있었다.

 

와인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가 맥주를 한잔 했다. 맥주도 많지 는 않지만 여러종이 있다. 코젤 다크와, 코로나, 인기카 IPA등. 아 와인을 잔술로도 파는데 포트 와인이 있어서 한 잔 하고 싶었는데 9시가 되어서 아쉬움을 품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음식 자체가 맛있다기 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바가 아닐까 싶다. 배가 부르다면 6,900원 9,900원 정도 시켜먹을 안주도 있고. 다음에는 요리를 꼭 시켜봐야지. 상도역에서 약속이 있다면 한번쯤 가볼만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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