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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젤 시나몬 생맥주 맛있는 낙성대 맛집 <엉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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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뺨 2021. 1. 17.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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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가장 싫은 술문화는, 술집에 가서 안주 없이 술만 시키기가 어렵다는 것. 엔간한 호프집에 가면 꼭 안주를 시켜야만 한다. 안주 가격은 오죽 비싼가? 배가 불러 가장 가볍게 먹을 안주를 고른다한들 말린 오징어니 황태니 만원은 족히 넘고 2만원에 가깝기 마련이다. 배도 부르고 딱 한잔만 맥주를 먹고 싶은 마음을 충족시켜줄 술집이 별로 없는 것이 한국에 사는 한국 술꾼으로서 가장 아쉬운 점이다. 그런데 최근 딱 맥주 한 잔, 와인 한 잔을 하고 싶을 때 그 가려움을 해결해줄 술집을 하나 발견했다. 낙성대와 서울대입구역 사이에 있는 엉클비이다. 파란색의 큰 간판이 시선을 강탈한다. 다양한 음식메뉴도 팔고, 와인도 꽤 여러 종류를 갖추고 있고 맥주도 다양하게 있고 심지어 커피류도 다 있다. 술 못마시는 친구를 만났을 때 친구는 커피를 먹고 혼자 맥주 한 잔을 해도 괜찮다.

 

판매하는 와인을 진열&장식해 놓은 탓에 와인바의 느낌이 강하지만, 와인, 맥주, 커피를 모두 취급한다. 늘 맥주 한 잔, 와인 한 잔만 하러와서 음식 메뉴는 시켜본 적 없다. 여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코젤 시나몬 생맥주이다. 시나몬 슈가를 컵에 바르고 서브되는 코젤 생맥주는 참 맛있다.

 

구수하면서 진하지 않은 코젤 흑맥주의 맛과 시나몬 슈가의 달콤+시나몬 맛이 어우러져 술을 먹으면서도 마치 디저트를 먹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3,500원 짜리 크림생맥주도 괜찮다. 목이 말라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싶은데 집이 아닌 밖에서 먹고 싶을 때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병맥주도 종류가 다양하여 좀 더 색다른 맥주를 먹고 싶다면 도전하는 것도 좋다. 

 

늘 코젤 시나몬 생맥주를 먹곤 했는데 다음에 방문할 때는 와인과 음식을 페어링 해보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가고싶은 술집은 많고 배부른 상태에서 갈만한 2차, 3차 술집이 잘 없기에 2차, 3차로 계속 가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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