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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 그랑크루 위스키 런칭 팝업 스토어

drink

by 재뺨 2021. 3. 1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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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글렌피딕에서 새로 런칭한 그랑크루 런칭 팝업 스토어를 다녀왔다. 2019년만 해도 딱히 팝업스토어를 열고 홍보하는 위스키 브랜드는 발베니 외엔 못봤는데 요즘 부쩍 늘었다. 글렌피딕에 발렌타인, 로얄 살루트까지. 발베니도 그랬지만 5,000원 주고 미리 예약을 해야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가 시행되기 직전에 겨우 다녀왔는데 1월에도 다시 예매창을 열고 행사를 진행했다.

글렌피딕 위스키를 사실 엄청 좋아하지는 않는다. 위스키를 잘모르던 시절에 봤던 영화 소공녀에서 이솜이 글렌피딕을 먹어서 흥미로워서 처음 먹어봤던 글렌피딕 12년은 그냥 그랬다. 글렌피딕은 고숙성이 아니고서는 하이볼로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것 같다. 하이볼에는 정말 청량감있이 잘 어울린단 말이지. 미안해요. 글렌피딕.

화려하고 삐까번쩍하게 해놓고 설명해주는 스텝분들도 훤칠했으나,,, 그렇지만 말이다. 위스키는 본질이 중요하단 말이다..그랑크루는 아메리칸과 유러피안의 오크 캐스크에서 23년 숙성된 위스키 원액을 프랑스 뀌베 캐스크에 넣고 또 6개월간 더 추가적으로 숙성한 싱글몰트 위스키이다. 

오크통 인테리어나 트리 같은 걸로 한껏 치장을 해두고 크랑크루의 설명이 섹션별로 이뤄졌는데 그다지 귀에 쏙쏙 들어오진 않았다. 향을 맡아볼 수 있는 게 유일하게 흥미로웠다.

보통은 이런 팝업스토어의 꽃은 시음인데 코로롱...그놈의 코로롱때문에 그것도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와 비슷한 향을 낸다는 주스를 줬는데,,,이건 정말 별로였다.. 안주느니 못하다. 아니 저 거품 뭐냐고 거품목욕도 아니고...그래도 5,000원의 성과는 있다. 글렌피딕 컵 2개(니트잔과 온더락잔) 아이스볼 메이커, 그랑크루 시음권을 받았기 때문. 근데 정신없고 시간 없어서 글렌피딕 그랑크루는 결국 먹지 못했다...1월에는 스피커를 준 거 보고는 어차피 그랑크루도 못마셨는데 1월에 갈걸 후회한 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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