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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여행 코스 추천 <해창 막걸리 주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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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뺨 2021. 3. 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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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쟁이인 나로서는 국내 여행을 할 때는 꼭 주변의 전통주 양조장이나 수제맥주 브루어리, 바 등을 검색해서 새로운 술을 먹어본다. 사실 술을 마시려고 여행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남 해남을 여행한다면 꼭 가야만하는 곳이 있고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해창 막걸리 주조장이다. 해창 12도를 처음 먹었을 때를 잊지 못한다. 걸쭉하고 달콤하면서 신맛이 단맛을 잡아줘 조화롭고 입에 쫙쫙 달라 붙는 그 맛을. 땅끝마을까지 갈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드디어 드디어 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찾아가는 양조장에서 선정되었다. 막걸리는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꼭 가기를 추천한다.

해남 해창 주조장은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 한겨울에 갔더니 휑하다. 하지만 고목의 모습에서 쓸쓸한 운치를 느낄 수 있다. 1927년 일본인에 의해 처음 지어진 곳으로 2대, 3대에 거쳐 지금 4대로는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지금 운영하시는 대표님 부부는 3대 대표님의 단골이었다가 제안을 받고 서울살이를 접고 내려왔다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어있다.  

해창 18도 롤스로이스 제품은 프리미엄 막걸리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앞마당에도 거대한 모형이 세워져있다.

3종류를 모두 사서 마셔본다. 역시 명물허전 맛있다. 롤스로이스는 12도 해창을 더 찐득하게 만든 맛이다. 강한 알콜도수를 자랑하지만 잘 만든 막걸리라 그런지 알콜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맛있다. 해창은 가볍고 청량감있는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불호일 술이다. 바디감이 높아서 묵직하기 때문, 그래서 많이는 마시기 어렵고 2~3명이 한병 나눠 먹는 게 딱 좋다. 아름다운 정원을 보고싶다면 여름이나 가을에 오는 것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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