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Last Exit To Brooklyn
트랄라 이미 닳을 대로 닳아버린, 남자 등쳐먹으며 시시껄렁하고 너절하게 살아가는 창녀에게 한국전으로 떠나는 군인의 순애보는 희망이라기 보다는 독이다. 평소 처럼 돈을 가지고 도망치면 '땡' 이렇게 끝나면 여자는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아니 실제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텐데, 그게 여자에게 좋으련만, 돈을 가지고 몰래 도망치려 하면 번번히 들키고 말아 어쩔 수 없이 남자 곁에 있게 된다. 호시탐탐 그의 지갑을 노리고 있다는 제스쳐를 빼먹지 않으면서. 하지만 정말 어쩔 수 없이 였을까? 이 남자가 자신을 높여주는 태도나 행동에 자신이 마음 주게되는 것을 스스로 받아들일 수 없기에 자신 스스로가 자신에게 정당한 행위(난 그의 돈을 노리고 있을 뿐이다)를 하면서, 하지만 무의식적으..
think
2010. 4. 16. 17:46